영주 무섬마을, 물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 한나절
내성천 위로 외나무다리가 굽이치고, 넓은 모래톱 뒤로 기와지붕이 모여 있습니다. 무섬마을에서는 많은 곳을 찍고 이동하기보다 강변과 골목을 천천히 오가며 마을을 감싼 물길을 바라보는 한나절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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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한 반죽 사이로 파의 단맛과 해물의 감칠맛이 번진다. 해물파전은 여럿이 조금씩 나누며 가장자리와 가운데의 다른 식감을 즐기는 음식이다. 서울 회기와 부산 동래에서 서로 다른 파전을 만나보자.
숟가락이 닿으면 부드럽게 갈라지는 순두부는 먹는 속도까지 늦추게 한다. 하얀 순두부의 은은한 콩 향과 붉은 찌개의 진한 국물은 같은 재료가 보여주는 서로 다른 얼굴이다.
만두피가 부드럽게 갈라지면 속에서 따뜻한 육즙과 채소의 향이 올라온다. 작고 얇은 만두부터 둥글고 속이 꽉 찬 개성식 만두까지, 찜·구이·국물에 따라 다른 식감을 골라보자.
넓은 철판 위에서 양배추는 달아지고 떡에는 붉은 양념이 윤기 있게 밴다. 닭고기 한 점, 부드러워진 채소, 쫀득한 떡을 번갈아 먹다가 마지막 볶음밥까지 나누는 과정이 닭갈비 한 판의 매력이다.
불에 닿아 노릇해진 가장자리, 씹을수록 고소한 살코기, 산뜻한 양파절임과 시원한 상추. 갈비 한 상의 즐거움은 이 서로 다른 맛을 번갈아 만나는 데 있다. 첫 점은 양념장을 많이 얹지 않고 고기 자체의 향부터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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